'시크릿 부티크' 장미희 자살로 김선아 복수 끝마쳐

입력 2019-11-28 23:48   수정 2019-11-28 23:48

'시크릿 부티크' (사진=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의 장미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는 복수를 끝마친 제니장(김선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윤선우(김재영 분)는 제니장에게 달려드는 화물 트럭 중간으로 차를 몰고 가 대신 사고를 당했다. 윤선우는 그 충격으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제니장은 병원 침실에 누워있는 윤선우에 눈물을 흘렸다.

윤선우는 제니장에게 집이 되어주고 싶어 했던 사람이었다. 모든 복수가 끝나고 돌아올 수 있는 집이 되어주려 했다. 다 끝나고 제니장과 떠나고 싶어 했다. 윤선우의 마음을 이렇게 애달팠다.

이를 이현지(고민시 분)를 통해 들은 제니장은 "일어나 선우아. 가자 우리 집으로"라며 통한의 눈물을 보였다.

위예남(박희본 분)은 제니장에 왜 자신의 죄를 뒤집어 쓴 거냐고 물었다. 제니장은 "넌 벌 받았잖아. 네 친부, 네 아버지 잃었잖아. 나도 얻는 게 있어서 제안 수락한 거 뿐이야. 오태석(주석태 분) 그 사람 곧 자수할거야"라고 답했다.

위예은(류원 분) 또한 제니장에 "하나만 물어볼게요. 나 대표님 밑에 왜 그냥 뒀어요?"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제니장은 "일 잘하니까. 능력도 있고"라고 짧게 답했다. 이에 위예은은 "고마워요. 위로가 되네요. 그동안 감사했어요. 믿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장 대표님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정혁(김태훈 분) 오빠가 바라는 대로 해주려고요. 불쌍한 우리 오빠가 원한걸 테니까"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청문회가 진행됐다. 김여옥(장미희 분)은 모든 일은 제니장이 꾸민 것이며 자신은 이용당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제니장은 김여옥과 위정혁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여옥이 제니장 어머니의 손에서 반지를 빼내 그 삶을 대신 살아온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렇게 김여옥의 죄는 낱낱이 밝혀졌다. 복수를 끝낸 제니장은 집으로 돌아와 위정혁의 책상 서랍에서 편지를 발견했다. 위정혁은 "넌 이미 수없이 날 살린 셈이야. 내가 어머니로 인해, 타인으로 인해 무너질 때마다 옆에서 힘이 되어줬고, 버티기 힘든 세상이었지만 네 덕에 즐거울 때도 있었어. 그러니 내 죽음에서 네 이유를 찾지 않길 바래. 너무 길게 슬퍼하지 않길 바래"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남겼다.

위정혁의 배려 깊은 마음이 느껴진 제니장은 이젠 세상에 없는 위정혁을 떠올리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그토록 바랬던 복수였지만, 그로 인해 얻는 슬픔도 너무 많았다.

한편 김여옥은 검찰 송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력을 손에 쥐고 흔들었던 김여옥의 삶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다. 윤선우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제니장은 윤선우에 "넌 이제 네 갈 길 가. 고마웠어"라고 밀어냈지만, 윤선우는 "진짜 나빴다. 겨우 눈물 다 닦아 줬더니 이제 나보고 가라네. 조금만 더요. 난 아직 남았거든. 해보고 싶은 거, 못 해본 거 그거 다 누나랑 해보고 나서 그때 갈게요"라며 마음을 표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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